올해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세계 속의 우리 맛, 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전통술과 떡 제조과정 시연 및 시음, 시식 등으로 꾸며져 식생활에 담긴 조상의 지혜와 예술정신을 살펴보는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 명인, 명가들이 직접 만든 민속주와 떡 150여 가지를 선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개발된 ‘경주 전통떡’도 전시된다.
또 술과 떡을 만드는 도구와 경주 전통 상차림 및 절기상, 전통혼례, 관례복식과 중요무형문화재인 누비옷 작품 등도 선보인다.
경주시와 자매결연한 중국의 시안(西安)시와 일본의 우사(宇佐)시의 문화사절단도 참가해 자국의 전통술과 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관람객 체험 행사로 떡 따라만들기와 주도(酒道) 배우기, 술이름 맞추기, 떡메치기, 가래떡썰기, 누룩디디기 등이 펼쳐진다.
특별행사로는 한국 씨름 선수와 일본 스모 선수가 자웅을 겨루는 친선경기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곁들여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술과 떡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돋음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주〓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