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유명탤런트 K양 마약 혐의…모발검사후 일단 귀가

  • 입력 2002년 3월 11일 18시 06분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鄭善太 부장검사)는 인기 드라마와 각종 CF에 출연하고 있는 유명 탤런트 K씨(여)가 마약 엑스터시(MDMA)를 복용한 혐의를 잡고 10일 소환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K씨 외에 탤런트 A씨(여)와 댄스그룹 멤버 B씨(여) 등도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탤런트 성현아(成賢娥·구속)씨,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씨에게서 채취한 모발 및 체모를 이용해 엑스터시 감식 검사를 실시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K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K씨가 마약 복용 혐의를 전면 부인해 일단 돌려보냈다”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말에 나온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엑스터시를 팔고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장은주(張恩珠·30)씨를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모델 윤지은(26·여·구속) 박광열씨(27·구속)에게 엑스터시 2정을 40만원에 팔고 이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다.

검찰은 장씨가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엑스터시를 판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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