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사자 기린 등 300여마리의 동물은 이미 둥지를 틀었으며 동물원앞 진입도로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다.
놀이공원에도 국내 최고높이인 자이안드롭과 바이킹 롤오버 등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원내 가로등과 벤치 등도 동물원 형상을 하고 있다.
9일 오후 대전 중구 사정동 산 39의 1번지 17만6000여평의 대전동물원.
대형트럭과 포트레인 등이 쉬지 않고 오가며 200여명의 일꾼들이 도로확장 조경 페인트칠 등 각자 맡은 일에 빠른 손놀림을 보이고 있었다.
이덕규대전동물원관리소장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5월 5일 개장하는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동물원은 서울애버랜드나 광주 전주 청주동물원과는 전혀 색다르게 조성되고 있다.
첫번째 자랑 중의 하나는 사파리.관람객들이 버스를 타고 직접 들어가보는 사파리는 8000여평 규모로 사자 25마리와 코끼리 2마리,기린 2마리,곰 10마리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우리가 유리로 돼 있어 동물의 움직임을 실감나게 관람하게 된다.
자랑중의 또 하나는 마운틴 사파리.관람객이 나무다리를 걸어다니면서 그 밑에서 노니는 초식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는 ‘touch & feel’식으로 조성되는 것.
이곳에는 모두 139종 573마리의 동물이 둥지를 틀게 된다.
그 중에는 국내에 처음 들여 온 록키산양을 비롯해 뱅골산 호랑이 등 보기 드문 식구들도 모습을 보인다.
록키산양의 운동을 위해 높이 15m의 기암절벽인 ‘록키마운틴’도 만들고 있다.
연못과 인공폭포 조각공원 산림욕장 등도 조성돼 있어 자연친화적 21세기 공원형 동물원을 지향하고 있다.
입장료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어른 5000원,청소년 3500∼4000원,어린이 2500원선을 염두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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