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공항 해외직항로 늘어난다

  • 입력 2002년 3월 11일 21시 03분


김해국제공항이 남부권의 허브공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개설 당시 11개 도시 주 67편에 불과하던 김해국제공항의 해외직항로가 현재 15개 도시 96편으로 증편된데 이어 7월까지 총 16개 도시 133편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증편된 노선은 기존 일본 도쿄(東京) 후쿠오카(福岡) 등 일본 4개노선 증편과 중국 시안(西安)과 미국 괌노선 신설 등 3개 도시 29편이 늘어났다.

또 이달 31일 대한항공의 사이판 노선 주 7편이 신설되며 4월18일엔 세계 4대 항공사인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사가 일본 도쿄를 경유한 시애틀 뉴욕 휴스턴 등 미국 8대 도시행 주 10편을 증편할 예정이다.

또 중국북방항공(CNA)이 중국 선양(瀋陽)노선 주 2편을 다음달 중순경 신설하며, 대한항공이 4월엔 도쿄노선 주 3편을, 7월엔 홍콩노선 주 4편을 증설한다.

이 같은 김해국제공항의 노선 증편현상은 월드컵 등 잇단 국제행사에 따른 항공특수가 가장 큰 이유. 또 인천공항 개항으로 남부권 지역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통한 입출국시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시간낭비와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 앞으로 유럽노선 등 해외직항로 증편 및 신설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잉 747급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연말경 시설확충에 들어가 2005년경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명지 IC∼서부산 IC∼ 김해국제공항 입구까지 연결하는 공항로 7.3㎞가 8차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시와 강서구는 이 구간에다 대규모 꽃 단지를 조성하고 월드컵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기념하는 내용의 꽃자수도 만들어 설치할 예정이다.

5월경 김해국제공항 입구∼구포대교간 4.1㎞가 확장되면 98년부터 5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벌여온 공항로 확장공사가 마무리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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