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반경 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암리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밤늦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이 불로 공장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손성근씨(36)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연기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불이 난 곳은 18개 동 가운데 원료배합공급시설 등이 있는 3300여㎡ 규모의 공장 건물 본동이다.
불이 나자 대전과 금산, 전주지역에서 소방차 5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공장 내부에 인화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1994년 착공돼 97년 10월 1차 준공됐으며 연간 770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금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