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원의 승진 및 전보를 심의 의결하는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 학부모와 교사 대표 2명을 처음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원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교육청 내부 위원과 전직 교장 등이 참여했다. 새 인사위원회는 9월 인사 때부터 활동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투명한 시설공사 계약을 위해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을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는 한편 전문가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예비준공검사제를 도입해 부실공사를 막기로 했다.
3월부터 교육청 단위로 시행중인 공사 및 물품구매 계약의 전자입찰도 학교로 확대한다.
교육행정에 대한 감사방식도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형태로 바뀐다.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감사일정을 알리고 학부모와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으며 교직원 인사와 시설공사 등 부조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찰을 펴기로 했다.
학교매점의 공개입찰도 크게 늘어 대구시내 매점을 운영하는 공립 중고교 57곳 중 26곳(46%)이 올들어 공개입찰로 바뀌었다. 수의계약으로 매점을 운영하는 학교는 31곳(54%)으로 나타났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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