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노조 교섭 재개

  • 입력 2002년 3월 13일 01시 02분


서로 양보없는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발전산업 노사는 파업 16일째인 12일 오후 11시15분경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섭을 재개했다.

4일 마지막 교섭이 결렬된 이후 8일만에 재개된 이날 교섭에는 이호동 발전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인사 5명, 이상영 동서발전 사장 등 사측 인사 2명이 참석했다.

교섭이 시작된 뒤 노조측 참관인인 공공연맹 김철운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측의 입장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재협상에서 상당히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노동위는 8일 노조 전임자 수를 13인으로 하고 조합원 신분 변동시 사측은 노조측과 협의한다는 내용의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으나 발전노조는 노조측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파업을 계속해왔다.

한편 국내 전력 공급의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발전노조 연대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18, 19일 이틀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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