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모집전형을 결정하라〓수시모집 또는 정시모집에 도전할지를 미리 결정해야 유리하다. 수시 1학기 모집은 6월3일부터 실시되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능성적 등급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어야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고르기가 쉽다. 진로 적성을 고려해 전공을 미리 정한 뒤 추천서,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시는 전공 적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경시대회,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을 전공에 맞춰 준비하는 게 좋다.
▽대학별 요강을 살펴라〓지망 대학 3, 4곳을 정한 뒤 우선 순위를 매겨 대학별 전형방법과 전형자료를 숙지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의 반영방법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같은 대학도 수시 1, 2학기, 또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수능 논술 면접구술의 비중이 모집단위별로 다른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열 변경 신중하라〓이번 입시부터 의학 공학계에서 원천적으로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열 지원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이 늘었다. 지난해처럼 상대적으로 쉬운 인문계열, 예체능계열에 응시해 높은 점수를 높인 뒤 자연계열로 지원하는 전략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전략을 세워라〓수능에서 영역별 반영이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반영방법을 눈여겨봐야 한다. 인문계 수험생은 언어 사회탐구에, 자연계는 수리 과학탐구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 공부가 중요하다〓대입의 핵심 자료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이다. 특히 재학생들은 수시에 대비해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2학년까지, 수시 2학기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수능시험에 많이 나오지만 학교 공부를 통해 기본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두면 쉽게 풀 수 있다.
유병화(劉炳華)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은 “수능점수를 변환 표준점수로 변환할 경우 언어영역의 비중이 커지므로 언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