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석유비축기지내에서 공사 관계자와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 1 가스전 육상처리시설’ 기공식을 갖는다.
가스전 육상처리시설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60㎞ 지점의 동해 1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직경 500㎜의 해저(海底) 이송관을 통해 모은뒤 일반 가정과 공장 등에 배분하는 육상기지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에 참여했다. 육상처리시설은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며 내년 12월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지난 98년 7월 발견된 동해 1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60㎞ 해상 대륙붕(수심 150m) 157㎢에 총 20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LNG 환산 400만t 규모)가 매장돼 있으며 이 가운데 1700억 입방피트는 생산가능한 것으로 추정돼 정부가 지난 2000년 2월 가스개발을 선언했다.
석유공사는 이곳에서 매년 40만t씩 10년간 천연가스를 생산해 울산지역 일반 가정과 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석유공사측은 “동해 1 가스전에서 10억달러의 판매수입이 예상되며 이 가운데 개발투자비 3억3000만달러를 제외하면 6억7000만달러의 순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동해 1가스전 인근 3, 4개 시추공에서도 원유와 가스전 징후가 발견돼 석유공사는 시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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