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수동씨와 검찰 간부들의 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김 고검장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수동씨와 126차례나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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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총장은 이용호씨가 이수동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할 때 동행한 도승희(都勝喜)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가 대검에서 조사받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에 수차례 이수동씨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고검장이 서울지검장이던 지난해 11월 이수동씨가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대검이 조사하고 있다고 이수동씨에게 알려줬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신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가 이수동씨와 아태재단 관련 비리를 은폐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 고검장은 “이수동씨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빈번하지 않았으며 수사 정보를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아 수사 상황을 알려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 전 총장도 “이수동씨와 통화했지만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