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고급빌라·아파트 90차례 털어

  • 입력 2002년 3월 14일 18시 37분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 일대의 고급 빌라와 아파트만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14일 김모씨(44·택시운전사)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씨(52·노점상)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김씨의 형(48·무직)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형제 등은 지난달 17일 오후 7시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모 아파트 가스배관을 타고 9층 이모씨(50·자영업)의 집에 침입해 현금과 금목걸이 등 4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1998년부터 지금까지 강남과 서초지역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90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이씨는 김씨 형제 등이 훔쳐온 장물을 구입해 귀금속류의 경우 보석을 분리, 금괴 등으로 다시 만들어 금시장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