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치불고기 전주비빔밥’日동경 식품박람회에 출품

  • 입력 2002년 3월 14일 21시 21분


전북 전주의 대표적 전통음식인 ‘전주 비빔밥’에 김치와 돼지불고기 볶음을 가미한 ‘김치불고기 전주비빔밥’이 첫선을 보였다.

전주시는 “15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에 전통비빔밥과 패스트푸드형 비빔밥 이외에 신제품인 김치불고기 전주비빔밥을 출품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치불고기 비빔밥은 콩나물과 고사리 등 나물류와 밥으로 만든 전주비빔밥에 묵은 김치와 돼지불고기 볶음을 적절히 섞어 만든 것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인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비빔밥은 비빔밥 전문 생산업체인 전주비빔밥㈜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시 관계자는 “피자와 햄버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세계 패스트푸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 음식 중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치와 불고기를 섞은 김치불고기비빔밥을 개발했다”며 “인삼과 베이컨 또는 야채가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비빔밥은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과 기내식은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에 납품되거나 수출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 비빔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99년 상표 및 서비스표를 특허청에 등록한 뒤 같은 해 7월 비빔밥 전문 생산업체인 전주비빔밥㈜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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