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아대 제3캠퍼스 옛 법조청사 부지에

  • 입력 2002년 3월 14일 21시 21분


부산 서구 부민동 옛 법조청사 부지가 결국 동아대에 매각돼 9월부터 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고법은 법원과 검찰청이 있었던 옛 법조청사 부지 1만400여평과 건물에 대한 3차 입찰에서 동아대의 재단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낙찰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치러진 1,2차 입찰에는 동아대만 단독 응찰해 자동유찰됐으며 이번 3차 입찰에는 동아대와 함께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경동이 참가했다.

입찰예정가는 494억4000만원이었으며 동아대는 494억5000만원을 써내 494억4667만원을 써낸 경동을 333만원 차이로 제치고 낙찰받았다.

동아대는 일단 별도로 건물을 건축하지 않고 옛 고법과 고검 지검 등의 건물을 개·보수해 강의실과 연구실로 만들어 9월부터 캠퍼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구덕캠퍼스와 승학캠퍼스에서 이전하게 되는 단과대학은 △법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 등 모두 13개 대학 및 대학원이며 상주하는 학생과 교직원 수는 8000여명에 달해 법조청사 이전 후 공동화 현상을 빚었던 부민동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법원 본관건물은 박물관으로 해 학교측에서 보관하고 있는 국보급을 비롯한 2만5000여점의 각종 유물을 전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박물관으로 만들어 관광코스로 개발조성,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법대 등이 있던 기존 구덕캠퍼스는 의과대학을 확대하고 전문분야 병동도 새로 만든 뒤 동아대병원과 연계해 메디컬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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