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출판기념회와 책광고에 위법사항이 없는지를 살피느라 분주하다.
도지사 3선 도전을 선언한 김혁규 경남지사는 오는 23일 오후 창원전문대 강당에서 자신의 저서인 ‘나는 주식회사 경상남도의 CEO’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지사측은 선거법을 감안, 참석자들로 부터 책값 8900원을 받기로 했으며 날짜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남지역 경선과 겹친다는 이유로 계획보다 1주일 앞당겼다.
‘자치연대’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두관 남해군수는 오는 20일 오후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남해군수 번지점프를 하다’는 제목의 공저(共著)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김군수측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시한인 14일 신문에 책 광고를 냈다.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완수 전 김해부시장은 13일 일간지에 저서 ‘원칙이 있는 사회, 희망이 있는 사회’ 광고를 낸데 이어 이달말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자치단체장 출마를 준비중인 정용상(김해), 양일석(하동), 진종석(진주) 경남도의원이 저서나 논문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부산에서는 시장출마 예정자인 이상희 의원이 ‘부산이 살아야 한국이 산다’, 정의화 의원이 ‘파워부산, 제2도시를 거부한다’는 책을 냈다. 또 민주노동당 후보인 김석준씨는 ‘희망으로 가는길’을, 무소속의 노창동씨는 ‘희망의 리더십’을 발간했으며 안상영 시장도 출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책 광고 허용은 14일로 끝났지만 출판기념회는 선거운동 목적이 아닐 경우 선거운동 기간외에는 가능하다”며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무료 증정하거나 후보자인 저자를 선전하면 법에 저촉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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