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씨 처남 구속…세풍서 1억받은 혐의

  • 입력 2002년 3월 17일 18시 22분


공적자금 비리 특별수사본부는 17일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의 처남 김동민씨(34)를 세풍그룹이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유 지사에게 전해달라며 준 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8년 6월 세풍그룹 계열사인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高大容·35·구속)씨가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 그랑프리)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인허가 유지 및 행정적 지원을 청탁하면서 “유 지사에게 전해 달라”며 준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18일 오후 2시 유 지사를 소환해 김씨에게서 고씨의 돈 1억원을 전달받았는지와 고씨에게서 직접 3억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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