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설문조사]특검 수사 연장 국민 74% 찬성

  • 입력 2002년 3월 18일 18시 18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활동에 대해 국민의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란이 일고 있는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73.6%가 찬성하고 있으며 대통령 친인척 비리 등 특검팀의 수사범위를 벗어나는 사안일지라도 현 특검팀이나 새로운 특검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75.8%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참여연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해 18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 특검팀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4.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5%로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5%였다.

현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6%가 찬성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다.

현 특검팀의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범위를 넓혀 계속 수사하도록 해야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새로운 특검팀을 구성해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도 27.4%나 됐다.

참여연대는 “현재 특별검사법의 수사범위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 정관계 로비뿐만 아니라 금융계 및 재계 로비까지 확대하도록 특별검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