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월터 로 박사는 의학전문지 ‘실험신경학’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뇌중풍을 앓고 있는 쥐에 주입한 결과 뇌신경 손상 때문에 생긴 다리기능 장애가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로 박사는 쥐의 뇌에 주입한 줄기세포가 2주도 안돼 여러 가지 중요한 뇌신경 세포로 전환됐으며, 2∼6주 사이에 뇌중풍에 의한 사지(四肢) 기능마비가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회복되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갖가지 특정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성숙 세포로 배아에 가장 많이 들어있지만 골수와 같은 성인의 일부 조직에도 있다.
로 박사는 “이 실험 결과는 뇌중풍 환자 자신의 골수 줄기세포로 뇌중풍으로 생긴 뇌신경 손상을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곧 뇌중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