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46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경제살리기 범도민추진협의회’는 18일 항공요금인상 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현실을 무시한 항공요금 인상에 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항공사의 요금 인상조치는 항공기 이용률이 93%를 넘어서는 제주 도민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관광산업을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한다”고 주장하며 인상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요금 인상에 따른 근거자료 제시를 요구하며 항공요금 인상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했다.
제주도는 15일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인상방침 철회를 요청했으며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경영상태 등 인상요인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1996년 제주∼서울간 항공요금이 4만3000원에서 2001년 3월 7만9000원으로 올랐으며 항공요금 인상은 △2001년 3월 대한항공 평균 12.1% 인상 △2001년 4월 아시아나항공 평균 11.8%인상 △2001년 12월 아시아나항공 국내 일부노선 평균 10.1% 인상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통해 4월 1일부터 13개 노선 항공요금(일반석 기본운임)을 평균 9.9% 인상한다고 밝혔으며 제주∼광주 노선의 경우 4만29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최고 21%까지 올렸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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