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고려인돕기 후원의 밤 대전청사서 19일 개최

  • 입력 2002년 3월 18일 21시 12분


‘국적없는 우리 동포,고려인을 도웁시다.’

구 소련지역 시베리아 벌판에 흩어져 살고 있는 수 십만 고려인을 돕기 위한 ‘대전 충남 고려인 후원의 밤’행사가 19일 오후 5,7시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이번 행사는 농촌운동 민간단체인 한농복구회가 94년 설립한 ‘돌나라 예술단’의 공연이 주를 이루며 조달청과 한국조폐공사 등이 돕는다.

1회 공연은 정부대전청사 직원과 가족,2회 공연은 대전시민 위주로 개최된다.

순수 아마추어 예술단인 ‘돌나라 예술단’은 2000년부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모두 7차례 공연을 통해 현지 고려인들에게 한 민족의 핏줄임을 일깨워주는 등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이 날 돌나라 예술단은 오고무 사물놀이 농악 부채춤 관악협주 등 다채롭고 화려한 전통공연을 선 보인다.

고려인돕기 운동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 동포,고려인들은 1937년 스탈린의 무자비한 소수민족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아무런 죄 없이 낯선 황무지 벌판에 버려져 처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고국의 흙을 한번 만져보고 죽는게 이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고려인돕기 홈페이지(www.koreiski.com)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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