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액채취로 가구당 200만원 넘게 수익

  • 입력 2002년 3월 18일 21시 12분


강원도내 산간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봄철에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해 짭잘한 농외수익을 올리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인제군 남면 수산리 등 6개 마을 26가구가 고로쇠수액 채취허가(45.1㏊)를 받아 총 21t의 수액을 채취, 가구당 평균 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에도 10개 마을 33농가가 참가, 고로쇠나무 수액 21t과 자작나무 수액 19t 등 40여t의 수액을 채취, 가구당 평균 266만여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올해 도내의 고로쇠와 자작나무 수액 채취는 4월25일까지 실시되며 특히 도내산 고로쇠와 자작나무 수액은 무공해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높아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현재 현지 판매가격은 20ℓ짜리 1통에 4만5000∼5만원 선으로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며 최근에는 패트병을 이용해 장기 보관까지 되고 있어 더욱 인기다. 고로쇠와 자작나무 수액에는 당분 철 마그네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예부터 고혈압 당뇨 위장병 등의 효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이들 수액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림보호 차원에서 허가를 받지않은 수액채취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판매문의는 강원도청 산림관리과 033-249-3124.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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