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 취재중 전동차에 치어 중태

  • 입력 2002년 3월 19일 16시 26분


전동차 운행중단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문화방송(MBC) 수습기자 백승은씨(29)가 전동차에 치어 중태에 빠졌다.

백기자는 19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철 1호선 용산역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급전선이 끊어져 수원·인천발 상행선 전동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중단된 사고를 취재하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

백기자는 이날 오전 10시40분경 용산역 6번 플랫폼에서 선로로 내려가 급전선이 끊어졌던 곳을 취재하던중 뒤쪽에서 들어오던 인천행 1115호 전동차에 치어 오른쪽 두개골이 함몰되고 폐에 물이 차는 중상을 입고 용산 중앙대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기관사 유모씨(35)는 "역구내로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던 중 선로 한쪽 레일에 서있는 그를 발견하고 경적을 울리며 급제동했으나 전동차에 부딪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10분경 끊어진 선을 연결하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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