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열린 올 소싸움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58만명. 청도군 인구 5만 6000명의 10배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30만명 가량이 관람했다. 이 중 노인과 어린이를 제외한 유료(3000∼4000원) 입장객은 17만명으로 4억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도 5000여명이 관람했다. 축제기간 중 로이터통신 등 해외 20개 언론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관심을 끈 한일 싸움소 대결에서는 한국소가 4승 2패로 승리했다.
청도군은 5월 개장 예정으로 화양읍에 2만5000석 규모의 상설소싸움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원동(李元東) 기획조정실장은 “청도 소싸움이 4년 연속으로 문화관광부의 지정축제로 선정돼 전국 규모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보완해 관광객들의 불만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