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면제 혜택 한국 10년내 잃게 될것"

  • 입력 2002년 3월 20일 18시 09분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의무를 면제받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10년 넘게 유지하지 못할 것이며 이에 대비하지 못하면 산업활동 위축 등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속가능개발 연구포럼’(회장 김인환 계명대 교수)이 2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각국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국에 충고했다.

중국 환경과학연구회 류치유예 박사와 인도경영대학원의 슈클라 교수 등은 “한국이 현재의 에너지 사용 구조를 유지하면 2010년 C 배출총량 세계 7위, 1인당 배출량 세계 4위에 이르게 된다”며 “한국은 10년 내로 개도국 지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국이 2010년 개도국 지위를 잃으면 이후 매년 당해연도 예상 CO2 배출량을 20%씩 줄이는 의무를 떠 안게 된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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