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관리청은 최근 주암호 수질을 진단할 모니터링 선박을 6억2000만원에 구입해 세계 물의 날 행사가 열리는 22일 주암호 문덕교에서 취항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맑은 물 1호’로 명명된 이 조사선은 5.2t급 FRP 선박으로 최대 8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 조사선은 최대 120m까지 수심별 수질 및 퇴적물을 측정할 수 있고 조류 제거와 유류 사고시 기름제거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공기를 물속 9m까지 전달할 수 있는 산소 공급장치와 산불 진화와 오염지역 청소에 사용할 물대포도 탑재돼 있다.
조사선은 앞으로 주암호를 8개 구간으로 나눠 주 1회 또는 월 1회 수질오염 상태를 측정하게 된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은 “조사선 취항으로 수질오염 측정과 분석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조사선을 운영해 본 후 조류 제거 기능 등이 우수할 경우 추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