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입차 거리 가보셨나요"

  • 입력 2002년 3월 20일 20시 30분


광주 북구 유동 ‘구 중앙고속로터리’ 일대가 호남권 최대의 수입차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계 포드코리아㈜의 신규딜러인 평화자동차㈜는 21일 이 로터리 서쪽 금루빌딩 1층에 100평 규모의 광주전시장을 개장, 신차 시승행사를 마련하는 등 호남권 시장을 상대로 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전시장에는 포드의 유럽형 인기모델인 뉴몬데오를 비롯한 4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하고, 바로 옆에는 투명 유리로 정비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퀵서비스센터, 인터넷 전용공간, 미니바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포드 진출로 이 로터리 일대에는 기존 BMW와 볼보 아우디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6개사의 수입차 매장이 밀집,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수입차 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드매장 개점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철수했던 메이저 업체들이 대부분 호남권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는 이밖에 벤츠와 사브가 서구 화정동과 농성동에 각각 매장을 운영 중이며, 북구 중흥동에는 독일차 전문수입업체인 AK모터스가 영업 중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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