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통조사시험소(TRL)의 과학자들이 20명의 능숙한 남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시뮬레이터에 탑승시켜 운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조사에서 휴대폰 통화 중인 운전자들의 행동 반응은 법적 허용치 이상 술을 마신 운전자들에 비해 30% 가량 더 늦었으며, 아무런 장애도 없는 운전자에 비해서는 50%나 더딘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핸즈프리 세트를 이용, 운전중 전화기를 손에 쥐지 않은 채 통화한다 해도 위험 가능성은 휴대폰 통화자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을 △음주 그룹 △휴대폰 그룹 △정상 그룹으로 나눈 뒤 신호등과 커브길 등을 갖춘 가상 도로에서 시속 110㎞ 가량으로 7분간 운전하도록 했다.
이기우기자 key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