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밸리 활기 찾는다 업종간 연대로 시너지효과

  • 입력 2002년 3월 24일 18시 08분


700여개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대전 대덕밸리에 상생(相生)을 위한 동종 업종간 클러스터(모임)가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또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벤처기업들이 기술과 마케팅 등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클러스터 결성이 크게 늘어 반도체,보안,광통신,디지털방송,홍보협의회 등 5개 모임이 현재 활동 중이다.

반도체 모임의 경우 지난해 3월 대덕밸리에서 처음 결성된 클러스터로 아이세미콘과 지니텍, 케이맥, 한백 등 관련 분야 벤처기업 4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모여 특정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며 최근에는 충남벤처협회와 교류에 나서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안모임은 지난해 7월 티에스온넷, 쉘컴정보통신, 시큐어넥서스 등 10여개 업체가 모여 결성했으며 이들은 보안 관련 생산제품을 서로 홍보해주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정보보호기술연구소도 참여해 산 학 협력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광통신 모임도 1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광통신 전시회(OFC 2002) 참석을 계기로 결성됐으며 디지털방송 모임도 이달초 디지털방송 시작을 계기로 결성됐다.

한편 문자인식 전문업체인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은 21일 SK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심사 청구를 마쳤고 씨큐텍, 에스엘투, 오디티, 지씨텍, 해동정보통신 등이 조만간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대덕밸리에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와 하이퍼정보통신, 인바이오넷, 아이티, 아이디스 등 5개사가 코스닥에 등록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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