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연대’ 후보인 김두관(金斗官·44)남해군수는 ‘남해군수 번지점프를 하다’를, 한나라당 소속인 김혁규(金爀珪·63)경남지사는 ‘나는 주식회사 경상남도 CEO’를 내놨다.
김지사의 책은 제목이 나타내듯 온통 ‘경영행정’으로 채워졌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경영행정’에서 시작된다”고 못박는다. 그의 책 역시 취임 일성이었던 ‘경남도 주식회사 사장’에서 시작해 ‘CEO형 국가지도자’로 마무리 한다.
8년여 동안 경남도를 이끌면서 △조직 혁신 △투자유치와 해외세일즈 △대형 프로젝트 등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썼다.
그는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자치단체와 국가도 경영개념을 도입,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는 시대”라고 강조한다.
김군수의 책은 활동가와 마을이장, 지역신문 발행인 등을 거쳐 37세의 나이에 민선 남해군수에 오른 과정과 그가 도입해 크게 히트한 ‘개혁 행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책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본 남해와 김두관 △풀뿌리 자치혁명 남해 7년기 △지방이여 ‘아름다운 반란’을 준비하자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그는 마무리 글에서 “진정한 ‘참여’와 ‘분권’만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적었다.김군수의 책은 일반 교과서 크기에 정가가 9000원. 김지사는 포켓북 사이즈를 선택했고 정가는 8900원.
한편 일부에서는 “이들의 책 내용이 상당부분 ‘자화자찬’으로 흐른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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