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경 부산 사하구 괴정동 정모씨(57) 집 안방에서 정씨가 철사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딸(3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정씨는 26일 오후 11시반경 휴대전화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돌아가신 할머니 곁으로 먼저 가니 집과 차를 팔아 카드빚을 갚으라"고 말해 딸이 급히 집으로 달려왔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정씨가 딸의 신용카드 빚 2000만원을 갚아주지 못해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