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숙박업소 예약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는 경주지역 호텔 7곳과 청도 경산 구미 3곳 등 10개 호텔 4만6000개 객실에 대해 6월 한달간 예약을 끝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호텔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및 청결교육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6개 도시와 해외 언론사, 국내외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열고 있다.또 경기가 열리는 대구 부산 울산을 경북과 연결하는 27개 관광코스를 개발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주보문단지에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4월부터 하루 1회씩 국악공연을 마련하며 보문단지 내 호텔 5곳은 6월 한달간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는 4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전통문화와 풍물 전시회가 열린다.
안동시는 월드컵 기간인 6월 9일부터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8일간 마련하며 안동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
안동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 된 안동안내 지도 5만부를 곳곳에 비치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한 장군놀이와 단오제를 개최하며 고령군은 가야문화 체험코너를 마련한다. 드라마 촬영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문경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40여곳에 문경을 알리는 관광안내 팜플릿2만장을 비치했다.
문경교육청은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할 수 있도록 관광영어 포켓수첩을 제작해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나눠주고 있다.
경북도는 월드컵 기간 중 최소 8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경북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탁(金奎卓) 관광진흥과장은 “대구 울산 부산 경기장의 입장객이 경북에서 관광하도록 유도하겠다”며 “경주 안동 고령의 문화유산을 활용하면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