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고교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1학기로 앞당기고 장학금 혜택을 늘리는 등 우수 신입생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수시모집 비율을 30%에서 40%로 늘린 연세대는 입시정보가 부족한 지방 고교들을 위해 1학기 수시모집에 앞서 순회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고려대는 장학금이 법대 의대 등 일부에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수시모집부터 장학금 지급 단위를 계열별에서 모집단위별로 세분화하고 장학금 지급 범위도 늘리기로 했다.
서강대는 수능 영역별 우수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수시 합격자에게도 적용해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중앙대도 수시모집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우수 합격자에게 4년 동안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한양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35%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3회에 걸쳐 사이버 입시설명회와 모의면접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배영찬(裵英粲) 한양대 입학관리실장은 “1학기 수시모집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 자격을 없애는 대신 전공적성검사와 내신성적을 최종 단계에서 20%만 반영하는 등 지원 대상을 넓혔다”고 밝혔다.
경희대도 올해 처음 수시모집에 앞서 모의 면접 및 논술,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계획하고 있고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도 입시설명회를 1학기로 앞당길 예정이다.
한편 중앙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 많은 대학이 예비대학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해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