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 문학촌은 시가 지난 99년부터 총 사업비 25억5800만원을 들여 생가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 최근 개관을 앞두고 주변일대에 대한 조경사업을 벌이는 등 마무리 사업이 한창이다.
총 부지 1370평에 조성된 ‘김유정 문학촌’은 촌내 46평 규모의 목조초가인 생가와 46평 규모의 전시관, 그리고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디딜방아간 외양간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최근에는 김유정 소설(동백꽃)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학촌 주변에 동백꽃 6000그루를 식재하고 소설의 등장 지명인 ‘덕만리 고개’ ‘돌쇠네 들병이 집’ 금따는 콩밭 터‘ 투전 터’ ‘물레방아간’ 등 문학촌주변에 산재돼 있는 지명들에 대한 안내표시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문학촌은 향토출신과 강원도에 거주하는 소설가들의 모임(현회원 20여명)인 ‘춘천 예맥문학회’(회장 전상국)가 민간 위탁사업체로 선정되어 운영하게 돼 김유정의 소설문학을 재조명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