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자금팀장 20억 빼내 잠적 의혹

  • 입력 2002년 3월 29일 18시 46분


하나은행 본점의 자금팀장이 공금 2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29일 전 자금팀장 이모씨가 2월 중순경 20억원의 자금을 빼내 잠적한 혐의가 있어 이를 금융감독원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씨가 설 연휴 이후부터 무단결근하자 면직처리하고 물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위조 양도성예금증서(CD) 3장(액면금액 20억원)을 발견해 이씨를 유가증권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 돈이 정확히 고객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고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현재 외국에 있어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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