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시지부는 1일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권철현(權哲賢) 정의화(鄭義和) 의원 등 3명으로부터 경선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경선일인 10일까지 선거관리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이날 수영구 남천동 시지부 사무실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인 유흥수(柳興洙) 부산시지부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명선거다짐 서약식 및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선거전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서구지구당을 시작으로 9일까지 각 지구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순회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그러나 1월 부산시장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이날 오후 시지부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부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들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
안 시장은 아시아경기대회 등 시정의 연속성을 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다시한번 시정을 맡겨줄 것을 호소할 방침.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신의 재산문제 등에 대해서는 해명과 함께 적극적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
권 의원은 강한 도시 부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자신이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 상대후보의 도덕성 등 후보자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시민활동을 한 경력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작전.
정 의원은 부산 정치 경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젊고 유능하고 새로운 비전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계획. 부산이 일류 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할 방침.
한편 한나라당 부산시장 경선은 10일 오전 10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선거인단 40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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