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농업기반공사가 추진 중인 화옹호 간척사업과 관련해 농림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화성시 등이 합동으로 마련한 이 같은 내용의 수질보전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화옹호의 수질 보전을 위해 2007년까지 1475억원을 투입하고 담수화 개시 이전에 수질보전대책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은 우선 898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2개)과 하수관거(66㎞), 마을 하수도(15개), 축산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담수호 내부의 수질 정화를 위해 577억원을 들여 인공습지와 수초저류지, 인공식물섬 등 자연정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화옹호 간척사업은 4482㏊의 농지와 1730㏊의 농업용수용 담수호를 만든다는 목표로 1991년 시작돼 최근 물막이 공사가 끝났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화옹호도 결국 시화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