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청은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선 2척을 수용할 수 있는 접안시설과 도선사들이 대기할 수 있는 숙소 등을 갖춘 도선 정계지를 7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도선은 항구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선박이다.
이작도에 도선 정계지가 조성되면 도선은 기존 인천항이 아닌 이작도에서 출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선점(옹진군 장안서, 화성군 입파도)까지의 거리를 현재 27∼34마일에서 8∼13마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상 선박과 만나기 위해 도선점까지 가는 운항 시간도 현행 5∼6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일 수 있어 도선료 절감은 물론 원활한 물류 이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해양청은 지난해 입항 외항선 6580척 중 절반 가량이 도선 서비스를 받기 위해 도선점에서 4시간 정도 대기한 점을 감안할 때 도선 정계지 조성으로 연간 31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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