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대입 요강이 발표된 뒤인 지난달 25∼2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고3 재학생과 졸업생 등 46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교차지원을 하겠다’ 는 응답자는 8.8%(409명)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입시요강 발표 전인 지난달 11∼14일 1차 조사 때 교차지원 의사를 밝힌 수험생 비율이 34.8%인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교차지원 희망자는 인문계가 12.9%, 예체능계 6.3%, 자연계 3% 등이었고 응답자의 13%는 ‘수능시험을 본 뒤 교차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대답했다.
교차지원 희망자는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줄어 1차 조사 때 61.4%에서 18.6%로 급감했다. 인문계 중위권은 37.8%에서 11.2%로, 자연계 상위권은 33.2%에서 9.3%로 줄었다.
교차지원 이유로 1차 조사 때는 44.6%가 수능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으나 이번 에는 45.2%가 전공 선택의 변화 때문 이라고 대답했다.
교차지원시 선택할 학과로는 인문계는 법대(40.6%) 경상대(28.1%) 사회과학대(25.0%), 자연계는 의치의예(63.3%) 한의예(23.3%) 등 의과계열이 많았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