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3일 “민간업체인 S사가 고양국제전시장(일산구 대화동) 예정 부지 내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 차이나타운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2004년까지 부지를 조성하고 상하수도 도로 전기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 이 업체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2만3000여평의 토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 발생적인 차이나타운과 달리 이 차이나타운은 무역 기능과 비즈니스센터, 문화관, 놀이관 등을 갖춰 교역의 중심 역할을 하며 관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이나타운이 호수공원과 국제전시장, 관광숙박문화단지 등과 인접한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 중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계획〓23만평 규모의 국제전시장 부지 중 2만3000여평에 ‘비즈니스&트레이드 콤플렉스’ ‘차이나 컬처 센터’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2005년경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8월까지 실시설계까지 마치고 빠르면 연말 내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설〓‘비즈니스&트레이드 콤플렉스’에는 중국 및 중화권과의 교역을 담당할 업무용 사무실과 중국 교역에 중점을 둔 전자상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술관 박물관 예술극장 등으로 구성된 ‘차이나 컬처 센터’는 상설 전시관으로 중화권 문화가 소개된다는 것.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실내 오락공간으로 아이스링크와 롤러코스터 등 대형 놀이시설과 전자게임센터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타운 입구인 ‘차이나 게이트’는 중국 전통 방식의 정원을 꾸미고 출입문도 중국식으로 만들 방침이다. 중화권 관광객들을 위한 400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계획돼 있다.
▽뛰어난 입지〓인천공항과 차로 40여분 거리여서 중국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일산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은 물론 동양 최대 규모의 수족관을 갖춰 새로운 명소가 될 아쿠아리움 부지와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30만평 규모의 관광숙박단지와도 맞닿아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전시장과 연계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각종 기반시설도 2004년까지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