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문학]지하철에 ‘책의 향기’가 흐른다

  • 입력 2002년 4월 3일 18시 09분


서울지하철공사는 3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본부와 함께 4일부터 지하철 4호선에 ‘독서열차’(메트로 북 메세 2002)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0시반 충무로역을 출발하는 전동차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당고개∼사당역을 하루 12차례 운행하는 독서열차는 10칸의 차량을 주제별로 꾸며 누구나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관련 도서 3000여권이 비치된다.

첫 번째 차량은 ‘우리 책의 역사’. 울주 암각화와 팔만대장경 등을 배경으로 한글의 글꼴이 변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각물이 게시된다. 우리나라 상업출판의 효시인 ‘딱지본’도 구경할 수 있다.

두 번째 칸부터는 스테디셀러, 현대문학, 북한서적, 어린이책, 저명 인사들의 추천 도서, 과학도서, 만화나라 등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 옮겨다니며 보고 싶은 책을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1∼2개월에 한 번씩 내용을 새롭게 바꿀 예정.

한편 4월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는 록밴드 페스티벌, 무술축제,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는 21일 낮 12시부터 제2회 직장인 록밴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27일 오후 2시에는 한국무술클럽 등 10여개 팀이 출연해 태껸과 합기도, 검무(劍舞) 등 다양한 무술시범을 보인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서울지하철 4월 역사내 공연 일정
일시내용
4일 오후6시을지로입구마임공연
6일 오후4, 6시이수관현악 연주 등
오후5시잠실힙합공연
7일 오후4시을지로입구아카펠라
8일 오후7시태릉입구색소폰 연주
9일 오후6시까치산관악연주
13일 오후1시경복궁한국창작무용
오후4, 6시이수오카리나 연주 등
14일 오후2시혜화아카펠라 공연 등
18일 오후6시을지로입구마임
19일 오후4시경복궁피아노연주
20일 오후4, 6시이수응원단 퍼레이드
오후4, 5시을지로입구한국창작무용
21일 낮12시월드컵경기장직장인 록밴드 페스티벌
오후5시혜화힙합공연
23일 오후7시까치산포크송, 하모니카 연주
26일 오후3시사당한국전통무용
오후6시을지로입구금관 5중주
27일 오후2시월드컵경기장무술축제
오후4시을지로입구한국창작무용, 민속음악
오후4, 6시이수한국무용,클래식기타 등
30일 오후7시까치산포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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