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청소년들의 흡연행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처럼 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남녀 고교생의 흡연율이 각각 28%와 10%에 달해 성인의 절반수준에 이른데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금연열풍 때문.
이에 따라 경찰은 부산시교육청과 청소년보호위원회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11일과 다음달 2일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산시내 전 경찰서와 합동으로 학교주변과 서면 등 유흥가에서 특별단속을 벌인다.
또 경찰관들은 평소에도 순찰 중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을 적발하면 신원을 파악해 기록하는 등 흡연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기로 했다.
경찰은 적발된 청소년의 흡연사실을 부모와 학교에 통보하고 흡연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담배판매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하는 등 강한 처벌방침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중고생 흡연자는 대략 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이 한해 소비하는 담배는 7000만갑에 육박하고 있다.
또 흡연율은 남고생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고생은 97년 8.1%에서 2000년 10.7%로 높아졌고 남녀 중학생의 흡연율도 점차 늘어나 각각 7.4%과 3.2%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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