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공장직영 옷매장 찾아오세요"

  • 입력 2002년 4월 3일 19시 39분


인천 부평구 갈산동 D아파트에 사는 김병남씨(38)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부인과 함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수출산업4공단(부평공단)내 공장직영 의류매장을 찾는다.

김씨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뒷쪽에 있는 ㈜미켈란젤로 직매장의 단골. 그는 이 곳에서 신사복 정장만 7벌 구입했다.

김씨는 "백화점에 전시돼 있는 물건과 똑같은 원단의 신사복이 직매장에서는 10만∼20만원 이상 싸다"며 "가격이 저렴한데다 수선도 무료로 깔끔하게 해주어 마음에 든다"고 소개했다.

자연채광으로 설계된 지상 4층의 미켈란젤로 직매장 내에는 소파와 큼직한 나무로 꾸며진 휴게실도 갖추고 있어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인천 부천지역에서는 이 회사 이외에 ㈜동일레나운, 원풍물산㈜ 등 3곳에서 시중에서보다 값싸게 의류를 판매하는 직매장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켈란젤로=89년부터 공장 바로 앞에서 직매장을 두고 고객을 맞고 있다. 1층 180평의 신사복 코너에는 봄 신상품 정장을 비롯해 티셔츠 와이셔츠 점퍼 캐쥬얼복 등 수백종의 의류가 전시돼 있다.

신사복 정장의 경우 140수의 최고급품(명품 정장)을 시중가의 절반인 39만2000원에 살 수 있다. 이외 15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정장과 콤비를 고를 수 있다. 티셔츠 1만5000원, 남방 2만9000원, 면 자켓 11만원, 점퍼 10만원 등의 가격.

지하 1층 100평 규모의 숙녀복 코너에서는 투피스와 쓰리피스 2만2000∼27만5800원, 바바리 20만8600원, 블라우스 8만9600원, 티셔츠 1만8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인천 부천지역에는 이밖에 인천시청 인근의 남동구 구월동에 90평 규모의 직매장과 남동구 만수동,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등 4곳에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원풍물산=신사복만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브랜드는 '프랑스풍 니나리찌', '영국풍 키녹앤더슨', 젊은층을 겨냥한 '마스터 클래스', '맞춤복인 보스톤' 등이다.

공장이 있는 인천 서구 가좌동 한국수출산업5공단(주안공단)내 직영점(200평)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내 직영점(92평) 등 2곳에 의류매장을 두고 있다.

백화점에 공급되는 제품을 이곳 직매장에서는 20∼30% 이상 값싸게 살 수 있다. 맞춤복은 최상품이 60만원대이며 캐주얼 정장인 마스터 클래스 는 10만∼30만원대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일레나운=지상 2층 200평 규모의 아울렛 매장이 인천 남구 학익동 인하대 맞은편에 있다. 이 곳에서는 재고품만 전문으로 판매한다.

골프웨어인 아놀드 파머 , 30∼40대 남자 캐주얼복인 '까르뜨블랑슈', 여성캐주얼 'AD', '숙녀 정장'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1층은 1년 재고품을 시중가보다 40∼50%, 2층은 2년 재고품을 70%씩 상설 할인한다.

요즘 2층에서는 바지 티셔츠 등을 초저가로 내놓은 '여름 상품 균일가전'이 열리고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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