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적성댐 건설 반대' 예술인들 6일 순창 섬진강변서 문화축

  • 입력 2002년 4월 3일 20시 06분


전북 순창에 추진되고 있는 적성댐 건설을 반대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댐건설 예정지인 섬진강가에서 문화축제를 연다.

섬진강 적성댐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부터 전북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와 적성댐 예정지 일대에서 식목행사와 음악회를 열어 자칫 수몰될 위기에 처한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되새길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축제에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와 시인 안도현, 가수 홍순관, 김원중, 이지성과 전북여성농민회 노래단인 '청보리 사랑', 예술집단 '오름' 등이 공연을 펼치며 댐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섬진강변에 나무를 심고 강변음악회에 이어 섬진강을 그린 회화와 사진을 감상하며 강물에 종이배띄우기 등 댐건설 반대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전남 동남부 지역의 공업용수와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섬진강 상류인 순창군 적성면에서 임실군 강진면 일대에 저수량 1억5000만t 규모의 적성댐을 2011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순창=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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