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방항공대(대장 최순연)가 최근 섬지역 주민의 인명구조와 산불 진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제7회 KBS 119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소방항공대 구조대원인 장범래 소방교(40)가 6000여회가 넘는 구조활동으로 119 개인상을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99년 1월 소방헬기 1대로 출발한 전남 소방항공대는 지금까지 총 405회 출동해 310명의 응급 환자를 헬기로 구조하고 30여차례 산불을 진화해 전국 자치단체 소방 항공대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방항공대는 특히 섬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전체 구조활동의 80% 이상을 도서지역에서 벌여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해 있는 낙도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순연 대장은 "헬기 한 대가 이틀에 한번꼴로 출동해 정비와 안전 등에 문제가 많아 헬기 추가 배치가 시급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열악한 조건이지만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