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의 의미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상대로 이처럼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들이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여론조사의 동기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인해 북-미대화가 동결되고 남북대화도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사태가 장기화됐다. 따라서 교착상태의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여론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먼저 160명의 조사대상을 면밀히 선정했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고, 진보적인 견해를 지닌 전문가들을 균형있게 대상에 포함시켰다.
설문은 동아일보가 편집국의 여론 수렴을 거쳐 마련한 것을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과 숙의해 24개 문항으로 압축 정리했다.
응답자들 상당수는 익명을 요구했다. 익명이었기 때문에 더 솔직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요 설문 응답자 이름 직책 및 소속 리처드 워커 전 주한미대사 에드워드 베이커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마커스 놀랜드 국제경제연구소(IIE) 래리 워첼 헤리티지 재단 피터 헤이즈 노틸러스 연구소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래리 닉시 의회조사국(CRS) 로렌스 크라우제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소재)랄프 코사 퍼시픽 포럼/전략문제연구소(CSIS)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스티븐 코스텔로 애틀랜틱 카운슬 로버트 듀자릭 허드슨연구소 윌리엄 테일러 전 전략문제연구소
(CSIS)로버트 리치 전 국무부 한국과장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