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장-교감 대폭 늘린다

  • 입력 2002년 4월 4일 18시 14분


이르면 내년부터 여학교의 교장 교감 중 1명은 반드시 여교원으로 배치되고 승진 후보 3배수에 드는 여교원은 교장 교감으로 우선 임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끝난 16개 시도교육감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여교원 관리직 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월 말 현재 일선 학교의 여교장 교감 비율은 초등학교 8.8%, 중학교 12.3%, 고등학교 3.8% 등 평균 9%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또 별거 교사 부부를 위해 시도별 1 대 1 교류뿐만 아니라 3, 4개 시도의 다자간 교류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시도간 교류를 신청한 교원 1만1374명의 12.7%인 1445명만 희망대로 전보시켰고 3년 이상 별거한 교사부부 1699명 중 56.5%(960명)가 학교를 옮겼다.

한편 교육부는 보충수업과 관련 시도교육감들에게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프로그램은 시도교육청 방침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며 “그러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식의 획일적 보충수업은 계속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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