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3638건으로 지금까지 사고가 가장 많았던 95년(7049건)에 비해 48.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사망자 수는 954명에서 456명으로 52.2%, 부상자 수는 5738명에서 2331명으로 59.3%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졸음운전(21.4%), 앞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거나(19.7%), 과속(18.1%) 등 운전자 과실이 전체 사고의 82.6%를 차지했다.
타이어 파손(7.9%), 기계장치 고장(4.3%) 등 차량 결함도 12.6%에 이르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5∼8시에 전체 사고의 16.1%가 발생, 새벽 시간대에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94년부터 전국 고속도로의취약지점을 선정, 집중 관리한데다 신설 고속도로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사전안전 진단을 철저하게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