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자매 살해혐의 기소 퍼듀大 중국유학생 유죄인정

  • 입력 2002년 4월 7일 18시 22분


지난해 8월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에서 한국인 유학생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퍼듀대 생물학과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 잰 인(28)이 5일 유죄를 인정하고 종신형을 받는데 동의했다. 인씨는 두 사람에 대한 살인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으나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선고공판은 6월28일이다.

인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학 생물학과 박사과정 유학생 우모씨(당시 31세)와 우씨의 동생(당시 29세·시카고 거주)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조사 결과 인씨는 대학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동생 우씨가 몰던 차량에 치일 뻔하자 아파트로 쫓아 들어가 동생 우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외출하고 돌아온 언니도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인씨는 사건 발생 4일 후 나이애가라 폭포 부근에서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도주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웨스트라파옛(미 인디애나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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