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흑산도 일주도로 절벽 400m 구간 내달 완공

  • 입력 2002년 4월 7일 20시 16분


천혜의 관광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깍아 지른 절벽 위로 도로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총 연장 25.4㎞의 흑산도 일주도로 중 상라봉에서 비리마을 사이 절벽 구간 400m를 폭 7m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공정은 90%로 도로 난간 설치가 끝나는 5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이 구간 인근에 양식장 시설이 있어 암반 발파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기존 도로에 H빔을 받치고 측면에 옹벽을 쳐 하중을 견디게 하는 ‘캔 레벨’공법을 도입했다.

옆이나 아래 쪽에서 보면 도로의 절반이 공중에 떠 있어 아찔해 보이지만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시공사 측의 설명.

신안군 관계자는 “이 도로는 차량의 총 하중 24t까지 견딜 수 있는 1등 교량 수준으로 관광자원으로도 한몫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관광객 유치와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2006년까지 총 사업비 159억5000만원을 들여 흑산도 일주도로 확 포장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신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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