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대한양봉협회 충주분회와 함께 식목일인 5일과 6일 이틀간 이류면 검단리 산 51번지 일대 사유림 3.5㏊에 시비 1036만원을 들여 아카시아 나무 1만500그루를 심었다.
매년 초여름 피는 아카시아 꽃은 우리나라 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양봉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며 뿌리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많아 공중 질소를 증가시켜 산림 수목의 생육에 끼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20년 이상 자란 목재는 고급 가구 원료로도 이용되는 등 장점도 많지만 왕성한 번식력이 토종 수목을 위협해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인공으로 아카시아 나무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올해 심은 아카시아 나무는 3∼4년 뒤 꿀 채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조림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경우 양봉 농가와 함께 조림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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