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달 27일 김제시 백구면의 모 어린이집에서 설사 증세를 보인 원아(5)가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된 뒤 7일 현재 김제 16명, 정읍 3명, 부안 1명 등 모두 20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 및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포함, 30여명이 김제 우석병원과 익산 원광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제시 백구면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 12명과 가족 4명이 집단 감염됐고 정읍시의 모 정신박약아 수용시설에서는 어린이 2명과 30대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집단 발병했지만 시차를 두고 연쇄적으로 이질에 감염된 점으로 미뤄 음식물이나 식수보다는 환자 접촉이나 자연상태의 병원균이 기후여건 등으로 증식돼 전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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